남원시는 3일 오전 시청강당에서 군산대 곽장근 교수를 초청해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의 일환으로 남원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남원가야 바로알기’ 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강연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에서도 거론된 남원가야(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 사항에 대해 남원시 공직자들이 먼저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본 강연은 30년 동안 전북가야를 연구·조사해 온 가야사 권위자인 군산대학교 곽장근(가야문화연구소 소장) 교수를 초빙, 1천500여 년 전 운봉고원 일대에서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남원가야의 역사적 위상과 역할, 문화유산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대한민국의 티벳고원으로 불리는 운봉고원에는 고분군, 제철유적, 산성, 봉수 등 200여개가 넘는 남원가야의 유적이 산재해 있다.

특히,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지난 2018년 5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으로 선정됐다.

이환주 시장은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남원 운봉가야는 1500여년 동안 잊혀진 왕국이었다”며 “남원가야에 대한 공무원들의 이해를 통해 남원의 역사가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남원가야 바로알기 교육을 실시하고, 춘향골 아카데미와 특강 등을 통해 모든 시민들에게도 남원가야를 알려나갈 방침이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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