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주시, 국방기술품질원이 전북지역 국방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전북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전북국방벤처센터 공동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애초 전주시에 소재하는 기업만을 대상으로 국방산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전북도의 참여로 13개 시·군으로 확장돼 더 많은 기업들이 국방산업 진출에 활성화가 될 전망이다.

국방기술품질원 산하의 센터는 앞으로 △우수 중소·벤처기업 발굴 △보유 기술조사 △국방산업화 지원 △국방 매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며, 국방사업 진출을 위한 정보공유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9년 개소 후 10년 간 운영된 센터는 전주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국방 진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왔다.

16개 협약기업으로 시작해 현재 29개로 늘어났으며 2018년에는 이들 협약기업이 국방분야에 진출, 4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실제 ㈜바로텍시너지는 다수 국방과제 참여를 통해 시뮬레이터 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최초 협약 시점 대비 국방분야 매출은 3배, 전체 매출은 8배 증가하는 발전을 이뤘다.

 비나텍㈜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슈퍼 캐패시터’ 기술을 기반으로 센터와 협력을 통해 ‘함포 76mm 구동용 슈퍼 캐패시터’ 개발에 성공해 국방분야에 진출하는 등 많은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시장 개척에 기여했다.

국방벤처협약기업 협의회장인 이동근 원광이엔텍(주) 대표는 "그동안 센터는 전주시 기업을 대상으로 국방과 민간의 조화를 통해 기술의 유지·확대해 국방산업에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판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해 왔다"면서 "도가 동참함으로써 기업의 수혜가 전북 14개 시·군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국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국방산업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이 촉진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우수기업 발굴을 하고 국방분야 진출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많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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