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문화시설 연합
5개 절기 주제로 행사 운영
부채문화관 29일 하지 맞이 체험
부채제작-선자장 김동식 초대전
7월 소서 최명희문학관 혼불낭독
8월 10일 칠석 완판본문화관
길놀이-완판본판각 등 다채

전주한옥마을에서 절기축제를 즐겨보자전주한옥마을에서 절기축제를 즐겨보자.

절기주와 주안상, 유상곡수연으로 선비의 풍류에 빠지게 되는 이번 행사는 절기를 맞아 한옥마을 내 문화시설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2019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는 전통술박물관을 비롯한 7개 문화시설이 연합으로 참여하며, 곡우, 입하, 하지, 소서, 칠석 등 5개 절기 일정에 따라 1개 문화시설이 절기에 맞는 주제를 정하여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 전시, 체험, 먹거리 나눔, 길놀이 등 행사를 주관한다.

또 연계 문화시설은 △판소리(전주소리문화관) △목판인쇄(완판본문화관) △절기주·주안상 시음(전주전통술박물관) △문장나눔(최명희문학관) △부채만들기(전주부채문화관) △축제홍보(전주한벽문화관, 전통문화연수원) 등 체험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우선 6월에는 하지 절기를 맞아 29일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여름의 초입 하지에 바람을 일으켜 시원한 휴식을 안겨주자’를 주제로 ‘전주부채, 여름아, 꼼짝 마!’가 진행되며, △길놀이 △전통문화체험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김동식 초대전·특강 △전주부채와 함께하는 성악공연 △전주부채 사진공모전 전시 △전주를 보다2 부채 제작 및 지역민 나눔행사 △주민 먹거리나눔 등 전주부채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으로 전주문화 바람을 도출할 계획이다.

7월에는 소서 절기를 맞아 7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일손이 바쁜 작은 더위에 전주사람들의 흥과 오감을 자극하자’를 주제로 ‘더위를 달래는 혼불만민낭독회’가 진행되고, △길놀이 △전통문화체험 △문학인·소리꾼·연극인·일반인 혼불 낭독 △혼불 속 명문장 나누기(전시, 필사체험, 문장의미 설명) 등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으로 사람들의 속을 채우고 마음을 달래는 문학적 감성을 일깨우고자 한다.

절기축제 마지막 행사는 8월 칠석으로 완판본문화관은 오는 8월 10일 ‘견우직녀의 만남과 이별을 완판본으로 만나보자’를 주제로 ‘칠월칠석, 완판본 만나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

△길놀이 △전통문화체험 △완판본 한글 편지인 언간독 전시 △완판본 판각 삼매경 △목판화 엽서 보내기 △수공예 문화상품 문화장터 △합굿마을에서 펼치는 마당놀이 공연 등 전주의 기록문화유산 완판본을 새롭게 만나는 한마당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한옥마을 6개 문화시설(최명희문학관, 전주소리문화관,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전주한벽문화관, 전통문화연수원)의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홍보프로그램도 유상곡수연 재현 행사와 동시에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번 축제는 지난 5월 입하 절기를 맞아 전주전통술박물관 주최로 ‘한옥마을의 한벽청연 유상곡수연으로 놀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은행로 오목정 일원 실개천에서 한복을 입은 한옥마을 주민과 여행객 및 초청 내빈과 함께 유상곡수연 놀이를 통해 옛 선비들이 절기를 즐기던 흥겨운 풍류문화를 재현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곡우 절기를 맞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백곡을 기름지게 농사비 내리니 한옥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소리내어 함께 어울려 놀아보자’를 주제로 ‘풍농(豐農) 기원, 전주 삼락(3樂) 페스타’를 개최했다.

△길놀이 △전통문화체험 △주민먹거리체험 △전통연희극 ‘히히낭락’ 공연 △심청가 기획전시 △민속놀이 한마당 등을 통해 전주문화의 맛, 멋, 흥을 테마로 여행객, 지역주민 등과 화합의 축제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와 같이, 이번 절기축제는 전주한옥마을 주민과 문화시설 등이 연대를 통해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원주민의 주도적인 행사참여를 통해 문화시설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 원주민 문화해설 역량 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절기축제 행사 관계자는 “이번 한옥마을 절기축제는 지역주민, 여행객, 문화시설, 전주시민 등이 함께하여 한옥마을을 더욱 사랑하고 이해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문화시설 특화사업을 꾸준히 발굴 확충하여 다시 찾고 싶은 한옥마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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