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회, 전북대표 11일 공연

창작극회 연극 ‘아 부 조부’가 대한민국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출품한다.

오는 11일 오후 4시, 7시30분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작품은 지난 4월 열렸던 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면서 전북대표로 본선 진출작을 거머 쥔 결과다.

작품을 출품한 창작극회는 지난 1961년 극작가 박동화 선생이 창단한 이후 현재까지 58년 동안 161회에 이르는 공연을 통해 유구한 연극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1993년 ‘꼭두꼭두’, 2003년‘상봉’으로 전국연극제(현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2회 수상한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올해 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연극제 본선 경연대회에 창작초연극 ‘아 부 조부’로 다시 한 번 전북연극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중이다.

작품은 근대현대사를 살아온 3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와 독립 그리고 6.10 민주항쟁에 이르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반항과 순응 그리고 혼돈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고문 받아 몸이 망가졌음에도 독립의 열망을 놓지 않았던 갑우 그리고 당장의 삶을 위해 일본군속 포로감시원에 자원해 전범재판을 받게 된 갑우의 아들 병주.

또 유신정권의 소용돌이를 지나 민주항쟁의 한복판에 서게 된 병주의 아들 기철 등 삼대를 관통하며,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 속 우리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