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현종이 1018년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를 만든 것이 천년의 역사가 되었다.

따라서 2019년은 과거 천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전북의 자존의식과 체질강화로 새 천년을 열어나갈 원년이 되는 셈이다.

지난해까지는 외부적 요인으로 촉발된 조선소의 가동중단, 자동차공장 폐쇄, 서남대 폐교 등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고 아직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부정적인 통계자료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전북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에 많은 노력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 결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30년 숙원사업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등의 굵직한 국가사업을 확보함으로서 희망의 새천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새천년 전북 대도약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올까? 아마도 오랫동안 노력하고 쌓아온 축적된 힘에서 나올 것이다.

농도 전북에서 농생명 산업이야말로 오랫동안 경험했고 선진 전북으로 가는 희망이자 경쟁력있는 친환경산업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로 판단된다.

나아가 국가차원의 농생명산업 인프라도 완성되어 아시아 최대의 농생명 산업단지로 바뀌어가고 있다.

또한 민선7기 들어서도 전북의 농생명 산업정책 기조를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을 위한 삼락농정(三樂農政)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최근에 4차 산업기술과 연계한 농생명 신산업 발굴을 위한 노력은 전북 대도약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의 2018년 전국 농가소득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전북은 45,090천원으로 전국평균 42,066천원보다 3,024천원 높아 이제는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향해가고 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7.9%로 전국 1위를 차지하였다.

농업소득 또한 17,193천원으로 전년대비 약 74.9% 증가하여 전국 최고의 수준이며 전국평균 농업소득 12,920천원보다 약 33% 정도 높게 나타났다.

전년도 한해와 비교하여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 있어 최근 5년간 즉, 2014년부터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았다.

전라북도는 농가소득 34.1%(11,474천원), 농업소득 76.4%(7,448천원) 증가하여 전국평균 증가율(농가소득 20%, 농업소득 25%)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2018년 전라북도 농식품 수출액은 310,823천불로 2017년 2억불 달성 후 1년 만에 농식품 수출 이래 최초로 수출 3억불 시대를 열게 되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중 41.5%로 수출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판매 분야에 삼락농정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어 그 성과가 있었음을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와 같은 성장 추세가 4~5년 정도 지속된다면 2023년 이후에는 전북의 농가소득, 농업소득 모두 우리나라 최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나아가 농생명 산업을 전북 대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도약’을 목표로 4차 산업기술과 연계한 ‘농생명 新산업・스마트팜 산업 육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재 조성중인 식품, 종자, ICT농기계, 미생물, 첨단농업 등 5대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연구개발을 통한 농생명분야 핵심사업 발굴과 추진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 31일 전라북도에 소재한 22개 공공 연구기관, 대학을 중심으로 발굴한 농생명분야 핵심 R&D 사업들을 발표하는 ‘전북 농생명 R&D 전략 세미나’가 개최되기도 했다.

전라북도는 식품, 미생물 기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모사업 유치 등을 통해 농생명소재, 식품, 스마트팜분야 등 1,000억원 규모의 1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新농생명 소재·식품산업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식의약, 동물용의약품 등 8개 농생명 新산업에 3,5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전라북도가 가지고 있는 농생명 기반 성장 잠재력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 크고 우수한 인프라를 잘 활용 한다면 전라북도는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수도를 넘어 아시아 농생명 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농생명 산업이 바로 전북 대도약 힘의 원천이 될 것은 틀림이 없다.

/전북생물산업진흥원 김동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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