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립미술관서울관서 진행
창조주 절대사랑 작품에 담다

김계신 개인전이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17일까지 진행한다.

작가의 작업은 창조주에 대한 절대 사랑이 전제조건이다.

나무 한 그루, 과일 한 송이를 잘 그리는 문제보다 그 피조물이 원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명에 주목하고 있다.

대상과 마주함에 있어서 자신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이러한 관계를 흠모하는 일은 곧 자기 고백이고, 영적 리얼리티와 연계하는 일이라 하며, 그에게 꽃과 나무는 정물의 대상이 아닌 영적 대상과 자신을 일치시키는 상징물이 된다.

그의 유채 작업은 기름기 없는 담박한 표현이 인상적이다.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화면을 구성해간다.

때로는 대지에서 느껴지는 마티에르가 화면 전반에서 느껴진다.

담박함이나 평범함이 오히려 드물어진 오늘날의 예술 현상 속에서 질박한 뉘앙스를 선사하는 것이 그의 작업이다.

이번 개인전은 최근 수년간의 작업에 대한 결실로, 이 작업을 통하여 많은 감상자가 자신을 되돌아 볼 기회가 되고,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원광대 미술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이번이 7번째 개인전이다.

2002, 2003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전북미술대전 동상(1980), 특선(1984), 최우수상(1985, 86, 88)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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