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홍-고상진 등 신인 등장
이춘석 4선-조배숙 5선 도전
정시장 행보 총선 변수로

차기 총선이 10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익산 지역 정치 패권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간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익산 지역 정치 구도는 민주당과 평화당이 각각 국회의원 1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헌율 익산시장은 평화당 소속이다.

이러한 가운데 양 당은 이번 총선에서 필승카드를 내세워 정치적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먼저 민주당의 경우 익산갑 선거구에서는 3선의 이춘석 의원과 함께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차관급)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을 선거구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평화당은 익산 정치권 맹주격인 조배숙 의원(익산을)이 5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조 의원은 지역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바닥을 훑고 있으며,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 대비 조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 갑 선거구에서는 국회 유성엽 의원의 고상진 수석보좌관이 ‘새로운 익산’을 기치로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정치적 무게감과 인지도를 갖춘 김연근 전 도의원도 총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정치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정헌율 시장 진영의 선택이 총선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는 정 시장이 평화당에 남을 지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길 지 여부가 관심사라며, 정 시장의 선택에 따라 총선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몇차례 지역 선거 결과를 보면 민심이 당 공천보다는 인물을 보는 추세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총선 역시 특정 정당 독주보다는 인물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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