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국회의원들 서명 전달
손학규 재지정 취소 부동의를

지난 20일,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점수 80점에서 0.39점이 모자란 79.61점을 얻어 재지정 기준점 미만으로 재지정 취소 위기에 놓인 상산고 논란과 관련, 바른미래당이 24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국회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 전주을)은 이날 바른미래당 전북도당 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전북교육청의 독단적이고, 불공평한 평가지표로 인해 전북의 소중한 자산인 상산고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앞으로 교육부총리 면담을 비롯해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과 교육위원회를 통해 각 지역의 자사고 평가기준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현재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 300명에게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부동의 요구’에 대한 서명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7월 초 유은혜 교육부총리에게 이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정책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념 편향적인 정책으로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우리나라 교육에 있어 대단히 불행한 결과이며,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의 기본이 의심받아 마땅한 것”이라고 비판한 뒤 “교육부 장관의 동의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의 문제가 단순히 상산고와 전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철학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 요청에 대해 교육부 장관이 부동의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이준석 최고위원, 임재훈 사무총장(국회 교육위원회 간사)과 상산고 박삼옥 교장, 상산고학부모비대위 임태형 위원장, 상산고 총동창회 유재희 회장 및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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