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전북도의회 의원들이 개원 1주년을 맞아 기념식 대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하고 완주지역 블루베리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섰다.

4일 송성환 의장과 한완수·송지용 부의장과 의원들 사무처 직원 등 60여명은 무더운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주군 이도열씨, 전재훈씨, 김상원씨 블루베리농가에서 잡초제거를 도왔다.

도의회는 또 풍작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1톤(1,000kg) 분량의 양파도 구입했다.

송성환 의장 및 의원들은 “농가에 일손이 생각보다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농가에 다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파 가격 폭락에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도민들께서 평소보다 많은 양파를 구입해 건강도 챙기고 농가의 어려움도 나눴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농촌일손 돕기에 앞서 전북도의회는 개원 1주년 행사를 치르지 않고 관련 예산을 절감해 발생한 5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한편 작년 7월 2일 개원한 제11대 전라북도의회는 ‘도민을 위해 일하는 역동적인 의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을 비롯해 한국농수산대 분교 반대 등 민의를 대변하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