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노인인구 4만7천명
노인복지관 2곳 부과 과밀
26빌딩 리모델링활용 제안

서군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전주시는 노인 인구가 9만776명으로 전체 인구의 13.8%임에도 불구하고, 노인종합복지관이 7개나 있다.

또한 익산시는 노인 인구가 5만1,541명으로 전체 인구의 17.2%인데, 노인종합복지관이 3개소가 있다.

하지만 군산시의 경우에는 노인 인구가 4만7,015명으로 전체 인구의 17.3%를 차지하고 있지만 노인종합복지관이 2개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지난 2000년에 설립한 군산노인종합복지관은 일일 이용 인원이 1,000여명이나 된다.

또한 지난 2014년에 설립한 금강노인복지관도 일일 평균 35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노인 인구의 2.8%에 해당된다.

특히 중앙로에 위치한 노인종합복지관의 경우, 군산시에 주소를 둔 노인 총 1만1,000명 이용객 가운데 서부권에 살고 있는 나운 1·2동 노인들이 4,121명으로 가장 많다.

또한 서부권지역인 나운3동과 문화·신풍·송풍동, 옥구읍 노인 963명 등 모두 5,084명(46.2%)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군산시의회 김중신 의원은 16일 제22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부권 지역에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군산에는 경로당이 516개나 있지만 어르신들이 모이는 사랑방에 불과하다”며 “서군산지역 어르신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종합복지관이 들어설 장소로는 나운동에 위치한 26빌딩을 활용하면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해당 건물의 경우 바닥 면적이 280평 정도인데 현재 4개 층이 사용 가능하다”며 “그곳을 리모델링해 노인복지관과 노인회관, 치매병원까지 수용하면 침체돼 가고 있는 나운동 도심권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를 심도 있게 연구 검토해 서군산지역 노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행복한 도시 군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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