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방문객 30% 증가
스탬프투어-체험프로 50개
금강권통합운영 관광 확대

전국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연간 수백만명이 찾고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올해 관람객이 늘면서 군산지역 관광일번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7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전반기 방문객 집계결과 전년대비 30% 증가세를 보여 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의 일익을 담당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관람객 숫자가 증가한데에는 최근 수년간 이어온 경기불황 등의 이미지가 사라지면서 관광객이 다시 찾기 시작했고, 박물관에 볼거리가 넘친다는 홍보 마케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시도하는 스탬프 투어와 다양한 체험활동이 어린이 및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다 올해 초 3·1운동기념관과 채만식 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를 박물관으로 편입한 후 금강권을 통합 운영하고 있는 것이 관광 활성화에 주효했다.

금강권 통합 운영은 박물관 벨트화 지역을 출발해 경암동 철길마을과 3·1운동 기념관, 채만식 문학관, 금강 철새조망대까지 선순환 관람을 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서는 도보로 2시간, 자전거로 30분, 차량으로 15분이 소요돼 관람시간을 포함하면 최소 반나절이 걸려 원도심 근대문화와 연계하면 1박2일 체류형 관광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박물관 입장객 100만명 가운데 2~30만명을 금강권 전시장으로 유도, 군산 관광의 축을 동부권으로 확산시킴으로 체류형 관광의 기본틀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박물관은 금강권 통합운영을 위해 콘텐츠 보완을 통한 역사성을 가지고, 흥미롭고 추억이 될 수 있는 50여개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갖췄다.

이에 스토리텔링 체험 후 선물을 가지고 다른 전시장으로 이동, 최종 미션을 완성하게 하는 스탬프 투어를 준비 운영하고 있다.

또 철새조망대에서는 어린이와 방문객들의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사계절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에서 5000원 이상 금강권 통합 입장권을 구입한 방문객에게 철새조망대에서 군산사랑상품권을 인센티브로 지급,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있다.

박물관이 1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속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함께 한다’는 점이다.

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유물을 포함해 2만7천여 점의 방대한 유물은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박물관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1년에 20여회 전시와 300여회 문화공연을 개최, 시민들의 문화복합 공간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다 시민자원봉사자 100여명이 근대해설사와 인형극, 민속놀이 등을 함으로써 시민이 함께 만드는 박물관의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전국 최고의 근대문화유산을 지닌 군산만의 강점을 살려 근대역사박물관을 거점으로 관광 산업화에 노력, 자립도시 군산건설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불 꺼진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소와 군산에 체류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박물관 벨트화 지역 내 무료관람 야간개장(오후6~9시)을 운영하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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