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등 5개시군 폭염주의보
곳곳 열대야도··· 건강 주의

태풍 ‘다나스’가 물러가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웃도는 찜통더위가 본격 시작됐다.

다만 이번주 중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무더위는 다소 누그러들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은 22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주와 익산, 정읍, 완주, 임실 등 5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당분간 전북지역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것을 뜻한다.

23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 많겠고 전북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다만 올여름에는 지난해 만큼의 극심한 폭염이 찾아오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는 게 기상청의 판단이다.

티벳 고기압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번주 중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목요일인 25일은 전국(제주도 제외), 26일은 전북과 중부지방, 27일은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리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흐린 날이 많이 있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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