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당일치기 여행 63.4%
전국평균보다 10.2%p 높아
관심도 높은 커피-트롯 등
지역인프라연계 전략짜야

민선 7기 전북도의 핵심 정책 중 하나가 관광 산업 육성이다.

관광 전북 육성을 위해서는 관광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여행객들의 관심요소가 변화하고, 트랜드도 당일치기 비중으로 점차 기울면서 새로운 관광산업 전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젊은층 관광객 유입을 위한 커피, 트롯, 댄스, 재즈 등을 연계시켜 축제 또는 여행 상품화 하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최근 발표했던 전북관광 현황만 살펴보더라도 지난 2014~2017년까지 전북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연평균 2.

4% 성장했지만 최근 들어 전북지역에 대한 관심이 약화되고 있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관광객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북 여행·관광에 대한 인터넷 포털 검색량이 감소하고 있고, 여행지 관심도 설문조사에서도 이전과 달리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관광 행태도 당일치기(1일) 여행 비중이 63.

4%나 돼, 전국 평균보다 10.

2%포인트나 높았다.

따라서 지속적인 체류형 여행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인프라를 활용, 다양한 컨텐츠와 연계하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예를들어 ‘커피+재즈’ ‘트롯+국악’ ‘댄스+트롯’과 같은 페스티벌을 구축, 젊은층 유입과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해외에서도 15일간 열리는 ‘스위스 몽트뢰 재즈페스티벌’이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위스 몽트뢰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은 1967년 시작돼 스위스뿐 아니라 전세계의 음악 애호가들과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낭만적인 축제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3일동안 가평읍과 자라섬 일대에서 진행되고, 평창평화뮤직페스티벌도 대중가수들이 대거 참여, 이틀동안 야외에서 진행된다.

전주에서도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이 이들 축제와 유사하게 3일동안 진행되고 있으나 관광객을 늘리는데는 역부족이다.

전북도는 이에 여행객들의 관심분야와 성향등을 분석하고, 예측해 지역인프라와 콘텐츠를 연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관광객이 꾸준히 유입되고는 있으나, 예년에 비해 사실상 주춤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인터넷 포털 검색량을 분석해보면, 젊은층 관광객들은 주로 커피와 강원도 키워드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여행객들의 트렌드를 분석,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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