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5차계획 반영건의
사업성부족이유 사업중단
새만금방조제 완공 수요↑
신안천사대교 건설뒤 활기

전북도의회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고창 해리에서 부안 변산을 잇는 부창대교 건설 사업을 제5차 국도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서 지난 2005년 기본설계용역이후 중단됐던 사업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전북도의회는 26일 지난 2005년 기본설계 용역이 마무리된 뒤 새만금 개발계획과 대선 공약 사업에 포함됐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중단된 부창대교사업을 정부 사업에 반영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부창대교는 국도 77호선을 경유하는 부안 변산국립공원과 고창 선운산 지구를 연결하는 다리다.

부창대교 건설구간은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에서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까지다.

계획된 다리 길이는 7.48km이며, 여기에 4차로 국도신설까지 더하면 총 15.4km의 도로가 신설되는 사업이다.

부창대교는 새만금과 연접해 있어 남해에서 가장 빠르게 서해로 들어올 수 있는 구간으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중 광역 도로망 구축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국가 기간도로망 구축을 위해서도 완성해야 할 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 2005년 부창대교 기본설계용역이 완료된 이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사업이 재개되지 않은 사실상 중단상태에 놓여있다.

부창대교는2005년 기본설계용역을 완료한이래 2011년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에 포함됐고 2012년에 대통령 선거공약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2015년 1월에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16~20년) 계획에도 반영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2016년 8월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보류 결정이 이뤄져 사업추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고 서해안지역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대교건설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 개통 한 전남 신안 천사대교의 경우 신안군이 사람과 차로 넘치는 섬마을로 변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부창대교가 건설된다면 고인돌 등 역사유적지 탐방과 해수욕, 식도락을 겸비한 문화관광코스는 물론 체류형 휴양지로서 고창과 부안이 새롭게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도의 분석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1월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2021~2025)’에 부창대교 건설 사업 반영을 요청한데 이어 그간 지지부진 했던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전북도 주도로 사업추진 실무협의체(TF)구성을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의회가 부창대교건설을 정부에 강력요구하고 제5차 국도건설 5개년계획에 반영을 촉구하기 위한 정치권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경우 사업성을 이유로 부정적시각을 보였던 국토부 인식에도 변화가 있지 않겠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박정미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