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억7672만달러
日수출 2,466만 달러 38%↑
하반기 무역전쟁 등 악재
日동향주시-마케팅 대응

도내 농수산식품의 올해 상반기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일본과의 무역전쟁에 이은 미국의 개도국 지위 박탈움직임등 농수산식품 수출에 대한 악재가 쌓여 있어 향후 수출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7672만 달러로 2018년 상반기 1억6036만 달러 대비 10.2% 증가했다.

이는 전국 농수산식품 수출증가율 2.1%의 5배에 달하는 증가세다.

전북의 올해 수출 목표액은 2018년 대비 10% 증가한 3억4000만 달러다.

상반기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불거진 일본 수출규제는 현재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본 수출액은 2466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7.6% 증가했다.

일본은 전북 전체 수출액의 14%를 차지했다.

주요 품목은 파프리카(480만 달러), 사료(457만 달러), 마른김(372만 달러) 등이다.

특히 파프리카는 전체 생산량의 약 40~50%를 수출해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다.

농가들은 통관 지연, 검역 강화 등 비관세장벽을 통한 규제에 대비해 잔류농약 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수출농가, 일본 바이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산 수출농산물에 대한 일본 동향을 주시하면서 해외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농업인 소득과 직접 연계가 되는 신선농산물 수출 강화를 위해 물류비를 지원하고 신규 수출 유망품목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연이은 식품기업들의 투자 소식은 향후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둥지를 튼 풀무원 글로벌김치공장은 연간 1만톤 이상의 김치를 생산하는 최신식 공장으로 미국 월마트 등 세계 대형유통업체에 김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수입맥주 공세와 맥주시장 경쟁 악화로 한때 매각설이 나돌던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은 지난해 180억원을 투자해 신제품 '테라(TERRA)'의 생산 전진기지로 전환했다.

최근 해외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재용전북도농축수산식품국장은 "최근 한일간 통상마찰이라는 변수가 발생했으나 현재까지는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출 확대로 삼락농정의 3대 핵심시책인 '제값받는 농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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