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전주갑)이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 방식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전주의 심장을 친일기업 롯데공원으로 만들 수 없다”고 반대했다.

김 의원은 1일 입장문을 통해 “김승수 전주시장은 자신의 당초 선거공약을 정면으로 뒤집고 롯데에게 50년 이상 최장 99년의 무상임대를 주내용으로 하는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 방식을 발표했다”면서 “이후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로, 전주의 심장인 전주 종합경기장을 롯데에게 내어줄 수 없다는 전주 시민들과 중소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 달 24일 전주시의회가 관련 예산 1억원을 추경으로 편성하는 계획안을 통과시키며 재개발 추진을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면서 시민여론 수렴을 요구해온 시민들과 중소 상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맞물려 롯데쇼핑 및 롯데호텔에 대한 지분 보유 등 일본계자본에 의한 전주 지역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전주종합경기장을 롯데에게 무상임대하는 것을 반대하며 △불법 의혹과 특혜시비로 얼룩진 롯데와의 계약을 즉각 해지 △김승수 시장이 시민들과의 약속을 내팽개친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전주시장은 즉각 롯데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전주시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종합경기장을 당초 약속대로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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