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농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사랑의 손길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보장협의체는 지난 2일 화장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 가구를 발굴해 ‘사랑의 화장실 지원사업’을 펼쳤다.

김복임 할머니가 관절염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화장실이 없어 수년 동안 집에서 100m 떨어진 경로당 화장실을 사용해 왔던 것.

이처럼 어르신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사회보장협의체는 회의를 갖고 화장실 지원사업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후 설치와 관련된 건축ㆍ토목ㆍ전기ㆍ하수도 등 공사를 진행, 이날 마무리 했다.

김복임 할머니는“자신을 위해 이처럼 나서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고 감사 드린다” 고 말했다.

남상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화장실 설치 후 너무나 기뻐하는 어르신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며 “앞으로도 생활이 어렵고 불편한 이웃들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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