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안개분사형 쿨링포그
시스템 설치 60m 구간 1억투입

여름철 전주객사 옆 걷고 싶은 거리에 ‘안개분사형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돼 한결 시원함을 제공하게 된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민과 방문객에게 쾌적한 도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총 1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전주객사 옆 걷고 싶은 거리에 여름철 폭염 및 무더위 극복을 위한 안개분사형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안개 분사형 쿨링포그 시스템은 수중모터를 이용해 물을 끌어올려 하늘에서 미세한 노즐 구멍을 통해 물을 분사해 주변온도를 약 3~5℃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치구간은 걷고싶은거리(중앙동 3가 1-9 객사옆거리) 약 60m 구간이다.

시는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되면 거리를 시나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청량감을 선사해 무더위 극복을 돕고,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걷고싶은거리가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과 풍남문·남부시장, 복원중인 전라감영, 전주객사(풍패지관)를 지나 영화의 거리와 객사길(객리단길)로 이어지는 주요길목인 만큼 원도심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는 전주객사 부근 걷고싶은거리 이외에도 ▲차이나 거리 ▲웨딩거리 ▲영화의 거리 등 이색적인 조경시설물과 경관시설물, 벤치, 조형물 등을 간직한 특색이고 개성 있는 거리를 조성해왔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 및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쿨링포그 시스템 설치 외에도 무더위 쉼터운영, 도로 살수차, 인도 얼음설치 등의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시민과 여행객에게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특화거리 조성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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