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는 지난 7월 27일 광주 소재 한 클럽에서 발생한 다수사상자 붕괴사고 관련, 도내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8월 한 달간 유흥업소, 단란주점 및 유사 주점형태의 영업장에 대해 합동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7일 발생한 클럽 붕괴사고로 당시 시설을 이용하던 이용객 12명(사망2, 부상10)이 피해를 입었고, 기타 건물 내부 복층 구조물이 파손돼 1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내에는 유흥주점 858개소, 단란주점 423개소 등 1281개소가 허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500㎡이상의 대형 영업장은 23개소, 지하층에 설치된 영업장은 총 473 개소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소방특별조사는 화재 시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대형 영업장 및 지하층에 위치한 영업장, 그리고 감성주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와함께 이번 조사에는 소방서 이외에도 건축 분야 등 각 분야별 전문 인력이 참여, 내실 있는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영업장 내 내부구조 무단 변경여부 ▲영업장 안전시설 등 설치 및 유지관리 적정여부 ▲비상구, 피난시설·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적정여부 ▲영업장(건축물) 불법 증축 및 구조물 설치 여부 등이다.

특히 이번 광주 사고의 주 원인인 내부구조 무단변경 및 불법 증축여부를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마재윤 소방본부장은 “유흥주점 등은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장소로써 이용객의 인지능력이 비교적 떨어질 수 있어, 각종 재난 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도내에서는 유사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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