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동물배설물등 침투
정읍사달님약수등 5곳서
총대장균군 기준치 넘어
음용금지 생활용수 사용

정읍시 음용수로 시민들이 즐겨 찾고 마시는 비상급수시설에 비상이 걸렸다.

정읍사달님약수와 용혈약수, 제일아파트급수대, 현대3차아파트급수대, 내장산국립공원야영장급수대 5개 시설에서 총대장균군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음용수(식수)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9개소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5개소가 음용수(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내장산귀갑약수와 수성청정약수, 삼화타운아파트급수대, 전북과학대학교비상급수시설 4개 시설은 음용수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음용수 부적합 시설 현장에 민방위 비상급수 수질검사 성적서를 비치하고 현수막 안내와 시 홈페이지 게시 등 음용수 사용 금지 조치사항을 시민에게 알렸다.

또한 시설관리자와 읍면동, 실과소에 음용수 부적합 시설에 대한 조치사항과 시민들이 해당 지하수를 생수로 절대 마시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다만 시는 음용수 부적합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생활용수 용도로 지하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물탱크가 있는 정읍사달님약수의 경우 약품소독을 실시한 후 음용수로 공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장마철 동물의 배설물이나 낙엽 썩은 물이 지하 암반층에 스며들어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고 생활용수로 상시 가능하지만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며 ‘이번 문제의 급수시설은 우기가 끝나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으니 시민들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의 음용수 안전관리를 위해 매분기(연 4회)마다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한국수자원공사에 의뢰, 비상급수 수질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 해 오고 있다.

/정읍=최환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