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예깊미술관 17일부터
中상하이~충칭까지 26년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
유적지 500여점 사진 전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을 의미깊은 사진전이 진행된다.

오마이뉴스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조종안 기자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항일무장투쟁 유적지 사진전’은 올해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발품을 팔아 현지를 다니며 기록한 사진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11일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지 대표들과 상해 프랑스 조계지 김신부로(현 서금이로)에 위치한 임시사무소에서 임시의정원 회의를 개최하며 탄생됐다.

민주공화제로 출범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탄생 이루 1945년 8월 광복이 되기까지 상하이(19년 4월~32년 5월), 항저우(32년 5월~35년 11월), 자싱(35년 11월), 전장(35년 11월~37년 11월), 창사(37년 12월~38년 7월), 광저우(38년 7월~9월), 류저우(38년 11월~39년 4월), 치장(39년 4월~40년 9월), 충칭(40년 9월~45년 8월) 등지로 옮겨 다니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독립운동에 대한 선조들의 치열한 삶의 궤적과 같이 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중국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26년 4개월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와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 발자취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다.

‘임정 ROAD : 항일독립운동 그 발자취를 따라서’란 주제로 열리는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사진전’은 모두 500여점을 만날 수 있으며, ▲임시정부(상하이에서 충칭까지) ▲그림 및 영상자료 ▲백범 김구를 도운 사람들 ▲윤봉길 의사 상해 홍구공원(현 루쉰공원) 의거 ▲의열단 및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 ▲한국광복군 활동 ▲광복 및 임정요인 환국 ▲임정로드 답사 등으로 나눠 전시된다.

전시는 17일 문을 열며 군산시 예깊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군산시와 오마이뉴스, 군산뉴스, 군산문화원, 군산사람들이 후원하고 있다.

예깊미술관 임성용 대표는 “밤이면 고층 건물들이 쏟아내는 색색의 불빛이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상하이 황푸강 야경, 충칭의 야시장, 해마다 겨울에 개최되는 하얼빈 빙등제, 백두산 천지, 한국전쟁 때 유엔군 폭격으로 파괴된 압록강 철교 등의 사진 7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며 “전시 사진은 조종안 기자가 중국 상하이, 자싱, 항저우, 난징, 광저우, 유저우, 충칭 및 항일무장투쟁 전적지(심양, 하얼빈, 목단강, 연길, 용정, 화룡, 백두산 등)를 답사하면서 촬영한 사진과 자료를 정리했다. 많은 관심, 특히 초중고 학생들의 단체 관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당일 오후 4시에는 오마이뉴스 김정훈 기자(임정로드 4000km 저자)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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