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규 시인의 ‘꽃인 듯 보리니’가 발간됐다.

시를 찾아 안개 낀 밤의 방황과 불면의 밤을 보냈지만 시험공부, 직장생활, 사업 활동 등으로 전전긍긍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시집은 서시 ‘꽃인 듯 보리니’를 포함해 축제에의 권유, 이산가족 찾기, 한강에게 드리는 편지, 신에게 바쳐진 앙코르와트, 플라타너스나무 아래의 회상, 우리 동네 이야기 등 총6부로 구성됐다.

김용신 시인은 “이명규 시인은 씹을수록 맛이 더 단밥처럼 여러 번 읽어도 싫증나지 않을 뿐 아니라 볼수록 시인과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며 “오래 전부터 시집을 권유한 것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깨끗한 시인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집 출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긴 회의에서 벗어나듯 지금까지 쓴 엉성한 시고를 재정리해 퇴고했다”며 “늦게나마 작파한 것을 재개해 창작활동을 하기로 했으며, 진인사대천명을 자신할 수는 없으나 출간에 도움을 준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제 출생으로 월간 한맥문학에서 시로 등단했다.

국가직, 지방직 공무원을 다년간 역임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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