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원장 조동주)은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한여름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한 동물관리 및 보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동물원은 현재 관리중인 동물 104종, 628두에 대해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각 동물사별 적정실내온도를 유지, 번식장애와 발육이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동물사 내실에 대해서는 대형선풍기나 환풍기를 이용해 환기를 시키고, 냉방기를 이용해 동물사 내실의 온도를 25℃ 이하로 유지시키도록 했다.

특히 따가운 햇살에 직접 노출되는 코끼리사와 하마사의 방사장에 대해서는 차양막을 설치해 직접적인 햇빛이나 자외선을 차단함으로써 열사병과 일사병을 예방하고 있다.

동시에, 호스를 이용해 코끼리와 하마 등의 동물에 물을 뿌려 주거나, 방사장에 스프링클러(안개분무)를 작동시켜 지면열기를 낮추고 있다.

이밖에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해 입맛이 떨어진 동물들을 위해 신선한 사료와 수박과 복숭아 등 제철과일을 급여해 식욕을 돋아주고, 소금과 비타민제, 광물질 등을 급여해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유지시켜 주고 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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