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BT 전주사무소 문열어
전주 금융인프라구축 도움

해외 글로벌 금융기관이 지방 최초로 전주시내에 사무소를 열고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와 자산관리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6면> 21일 국민연금공단과 국민연금의 글로벌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SSBT)는 완산구 서신동 한국교직원공제회 전북회관 9층에서 SSBT 전주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국민연금공단은 SSBT 전주사무소 개소를 통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자산관리 업무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투자지원 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SSBT는 1792년 미국 보스톤에서 설립돼 전세계 100개 국가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 관리, 투자운용, 리서치와 트레이딩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이다 3월말 기준 수탁서비스 규모는 32조6천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32경에 이를 정도의 거대 수탁은행이다.

이날 개최된 SSBT 전주사무소 개소식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송성환 도의회 의장,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참석해 세계적인 금융서비스 전문기관의 전주사무소 개소를 축하했다.

SSBT는 서울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외국은행이 지방인 전주시내에 사무소를 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SBT는 국민연금 해외주식·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보관과 관리 업무를 비롯해 국민연금이 올해부터 처음으로 시행하는 해외투자자산 미들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연금 수탁은행의 전주사무소 개소를 통해 공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고 고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게 됐다”며 “국민연금의 글로벌 금융투자 선진화와 전주의 금융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BT의 이안 마틴(Ian Martin) 아태지역 대표도 “전주사무소 개소를 통해 현재 서울에서 하고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글로벌시장팀의 역량을 확장해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주는 한국의 주요 금융 중심지로서 여건을 갖춰가고 있는 도시로 SSBT가 전주시의 지속적인 성장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SSBT 전주사무소 개소에 이어 국민연금 해외채권 수탁기관인 뉴욕멜론은행(BNY Mellon)은 다음달 5일 전북혁신도시 내 스페이스코워크에 전주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