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김병기 교수 교수가 ‘문자·문화·사회 알쏭달쏭함을 헤집다’를 출간했다.

책은 우리가 일상으로 사용하는 말 가운데 그 뜻이나 유래가 알쏭달쏭한 말을 찾아 명쾌하게 풀이하면서 그 말을 소재로 이 시대의 문화와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적 칼럼을 덧붙인 내용의 글 모음이다.

책은 알쏭달쏭한 우리말에 대한 한자표기를 정확하게 밝혀 줌으로써 정확한 뜻을 모르는 채 짐작대고 일상으로 사용하는 용어에 담긴 속뜻을 훤히 들여다보게 한다.

우리말이 가진 깊이를 이해하게 해 줌으로써 특히 한자를 잘 모르는 세대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예를 들자면, 요즈음 젊은이들이 흔히 사용하는 ‘혼술’의 사회현상을 ‘독작’과 비교하여 풀이하기도 하고, 기쁨과 즐거움, 음용수와 음료수, 해방과 광복 차이를 시원하게 설명해 주기도 한다.

분식회계, 명조체, 소주, 조현병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그 유래를 모르는 말에 대해서도 자상한 설명을 붙였다.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채 습관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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