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김정미작가 작품 선봬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2기 입주작가 성과보고전이 9월 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참여하는 작가는 박종호와 김정미 작가로 이들은 지난 3월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2기 입주작가에 선정돼 그동안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전북도립미술관 이문수 학예실장은 김정미 작가에 대해 “작가는 매일 매일 선을 긋는다.

어림잡아 5년 전부터 지극히 이성적인 필기구인 볼펜, 감각적인 자유를 통제하는 수단인 자를 이용한다”며 “그 결과 개념적인 선들이 겹쳐서 일견 면으로 다가오지만 무수한 선들이 파놓은 골들이 노동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자기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조형적 미학을 구석에 던져 버리고 진정성만을 위해 예술적 순례길을 걷고 있다”고 평했다.

김선태 미술평론가는 박종호 작가에 대해 “대부분 작가들이 제주항쟁을 다루는 그림이 역사적 관점에서 제작됐다면 박종호는 제주도 레지던스 참여를 기회로 더 승화된 관점에서 제작했다”며 “포토리얼리즘 시각보다는 그림적인 요소를 초점에 맞춰 목탄을 주재료로 색상을 탈거하고 흑백으로 과거 상처를 보듬는 입장에서 제주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이는 서사적 입장보다 서성적 시선으로 작가 개인의 소소한 애정표출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