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문건설협-개발청 MOU
도, 전담부서 신설 권익보호
개발청 지역우대기준 등 운영
외지업체 편중해소 노력힘써

새만금 건설현장에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과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 등의 마련으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속도가 붙고 있다.

2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김태경)에 따르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새만금 개발청과 전라북도와 함께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전문건설협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해 업무 조직개편을 통해 하도급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문건설협회와 합동으로 도내 대형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도내 업체 하도급 참여율을 직접 모니터하고 간담회를 통해 전북지역 전문건설업체 홍보와 권익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또한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제·개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같은 기준을 적용한 남북도로 2단계 사업에 지역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도록 해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새만금개발청에서 시행중인 새만금개발사업은 총 6개 공구로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 2단계 1공구와 2공구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1단계 3공구와 4공구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공구와 2단계 등이다.

최근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도로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형건설사들과 사업관리단에 ‘전북지역 전문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해 전북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하도급 참여 확대를 재차 요청했다.

이와 관련 전건협 전북도회는 지난 6월 18일 군산 야미도 새만금미래관에서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들을 만나 외지업체로 편중된 새만금개발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비율 확대를 촉구했다.

이 같은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은 건설업이 국가성장의 원동력이며 그 중에서도 전문건설업이 지역 내 건설근로자 고용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자재와 장비 사용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도내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 김태경 회장은 “새만금개발청의 지역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문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이뤄지는 모든 건설현장에 도내 전문건설업체가 더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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