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탄소산단 국가지정
탄소특화산업밸리발전 기대

“전북은 효성의 1조원 투자와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탄소산업 수도로 우뚝 서게 됐습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일 발표된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관련해 “전북 탄소산업 진흥의 확실한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탄소산단은 대한민국 최고의 탄소특화 산업밸리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소소재 국가산단 지정으로 인해 전북은 연구기관 21개와 탄소기업 71개 등이 집적화되고 2천여 명의 취업유발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송 지사는 “산업의 발아시기부터 전북이 주도해 온 탄소산업의 수준은 이제 대도약 직전까지 왔다”면서 “일본의 규제가 전북 탄소산업이 임계점을 돌파하게 하는 모멘텀이 되긴 했지만 10년 넘게 이어 온 전북의 담대한 도전과 끊임없는 노력이 없었다면 현재의 이러한 국민적 관심과 투자 성과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탄소섬유 수요시장은 현재 대비 600%까지 확장될 수 있는 폭발적인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로 전북에서 생산하는 탄소섬유의 국내 공급시장 점유율을 현재 30%에서 80%까지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2018년 국내 탄소섬유 시장은 연간 3,460톤 규모이지만 2028년까지 2,4000톤까지 예측돼 연평균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효성이 계획대로 증설을 이행한다면 국내시장 80% 점유율도 가능하다는 게 전북도와 효성의 설명이다.

앞으로 과제에 대해 송지사는 “국가적 차원에서 원천기술과 상용화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수요시장 확대 노력에 나서야 한다”면서 “탄소섬유에 대한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매진하고, 한국탄소산업 진흥원의 조속한 설립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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