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사람들' 북녘을 그리다
'두만강변 사람들' 북녘을 그리다
  • 조석창
  • 승인 2019.09.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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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동사진관 엄상빈작가전
훈춘시 조선족일상 사진 담아

전주 서학동사진관은 엄상빈 작가의 ‘두만강변 사람들’을 10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2000년 4월 속초시와 러시아 자루비노를 잇느 뱃길이 열렸다.

이 ‘백두산 항로’가 열림에 따라 속초시는 중국 훈춘시와 자매결연을 맺게 되고, 간단한 무역을 하는 상인, 여행객 그리고 두 도시 간 문화예술교류를 위한 문화예술인들이 오고 가기 시작했다.

훈춘시는 두만강을 경계로 북한과 국경이 맞닿아 있어 오래전부터 홍수로 강이 범람하면 피해가 덜한 쪽으로 넘어가 살기도 했다.

또 일제 강점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강을 건너 넓은 중국땅으로 이주했던 역사가 있다.

때문에 훈춘시는 현재 43%가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다.

속초시와 훈춘시는 문화교류사업으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월과 6월 한 차례씩 중국 훈춘시를 방문했다.

작가는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중간 중간 두만강, 농촌마을, 시장, 학교 등 동포들이 사는 평범한 모습들을 사진에 담았다.

얼굴 생김새는 물론이고 말, 글, 음식, 문화까지 같으니 외국이라기보다는 함경북도 어디에 온 기분이었다.

작가는 “두만강 가에서 지척으로 보이는 북녘의 산하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늘 가슴 아팠다”며 “남북통일의 시대에서 편한 마음으로 두만강을 볼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엄상빈 작가는 강원대 사대에서 수학을,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1980년부터 20년간 속초고등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퇴직 후에는 상명대학교 등에서 사진을 가르쳤다.

민예총 강원지회장, 강원다큐멘터리사진사업 운영위원,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남북사진문화교류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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