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던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 일대 고추 농가들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한수용 노인복지특별위원장을 초청,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 위원장이 지난 4월 피해 지역의 고추 재배 농가들을 위해 사비 2억원을 들여 퇴비와 비료 5만여 톤을 강원 농가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 고추를 수확하면서 당시 도움을 준 한수용 특별위원장을 현장으로 초청, 풍작을 이룬 고추밭에서 고마움을 함께 했다.

이번 방문을 추진한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 일대 고추재배 농가들은 “당시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을 겪었던 농민들에게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희망을 준 한수용 위원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당시 전북의 인심을 새롭게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수용 특별위원장도 “농민들이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농사를 지오 수확하는 시기가 돌아온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희망을 만들어낸 농가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지난 4월 속초와 고성 일대는 산불로 인해 936.14ha의 산림피해가 났다.

인근 고추재배 농가들은 미리 준비해둔 퇴비 등이 화재로 전량 소실되면서 농사를 망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같은 상황이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되자, 한 위원장이 25톤 트럭 40대 분량의 퇴비를 4일에 걸쳐 강원도로 보냈다.

이에 현장에서 건네받은 속초시와 고성군은 신속히 농가들에게 전달해 황폐화된 농토에 퇴비 등을 적기에 살포할 수 있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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