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고창군이 발주한 용역비 3억원 규모의 용역을 다시 공고하기로 했다.

지역업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업체들을 입찰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다.

고창군은 총 용역비 3억원 규모의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체험 학습벨트조성사업 군관리계획변경’ 용역을 다시 공고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고창군의 이 용역은 지난달 22일 발주하고 지난 30일 개찰했으나 유찰됐다.

개찰 결과 총 4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입찰에 참여한 업체 가운데 1순위로 선정된 업체는 건축사 면허가 없어 자격 심사에서 탈락했다.

나머지 2·3·4 순위는 낙찰 하한선 밑으로 투찰해 결국 해당 용역이 유찰됐다.

용역 유찰로 다시 공고가 진행될 경우 지역 엔지니어링업계는 전국 소재 건축사업계와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지역업체 수주 확률이 높아지게 될 전망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해당 용역이 유찰됨에 따라 앞으로 공고문 변경 심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공고할 방침”이라며 “다시 공고되는 공고문에는 기존 공고문 입찰참가 자격에서 논란이 됐던 엔지니어링업체 또는 기술사업체가 건축사 면허까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분리해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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