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심지-잼버리 등 탄력
진영-김현미 장관 등 포함해
전북 인사 약진 발전 기대

전북 출신 장관 후보자들이 임명돼 업무에 들어감에 따라 전북현안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문재인 대통령은 군산 출신의 은성수 금융위원장(58) 후보자와 전주 출신의 이정옥 여성가족부(64) 장관 후보자 등 전북 출신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하고 이 날 임명장을 수여했다.

정읍 출신인 이수혁(70)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주미 특명전권대사로, 장수 출신인 정세현(74) 전 통일부 장관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도내 장관급 인사는 진영 행안부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포함 6명으로 늘어 지역 현안인 전북혁신도시내 금융중심지 추진과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북혁신도시 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금융위원장의 의중이 중요해 전북도는 사업 추진의 열쇠를 쥐고 있는 수장에 누가 앉을지, 관심을 가져왔다.

도는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현재 인프라 구축과 해당 지역에 부진한 민간 투자 대신 재정을 투입해 금융센터 등을 조성 중이다.

금융센터가 건립돼 금융기관이 대거 입주하면, 호텔과 컨벤션 분야의 경우 민자유치가 용이할 뿐더러 금융타운 조성에 탄력이 붙어 전북도에 대한 금융중심지 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금융센터가 완공되면, 민자유치나 투자도 활발해져 금융타운 조성에 탄력을 받고, 제3 금융중심지 지정도 가시화할 것이라는 기대다.

정읍 출신 이수혁 의원 주미대사도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국정원 1차장을 역임했으며, 한미 외교현안 해결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

여성가족부 장관 이정옥 교수는 전주 출신이자 여성과 사회문제에 정통한 학자로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여성가족부 장관 역시 새만금 잼버리대회 조직 구성과 예산 확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지난해 잼버리특별법 통과로 조직위원회 설립근거가 마련됐고, 지자체가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근거 등이 명문화 됐다.

그러나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는 5만여명의 세계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가 대거 참석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조직을 구성하고,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전북에만 3조 7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여과부 장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한 때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어느때보다 두드러져 지역 현안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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