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中스다오 주6회 매일운항
냉동창고 체인등 제도 지원 필요
석도항 증편 여객수요 창출기대

지난해 증편된 군산항과 중국 산둥성 스다오(石島)를 오가는 카페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군산항 물류와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군산항∼스다오 카페리는 2008년 4월 10일 처음 취항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횟수를 주 6회로 늘려 매일 운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카페리 노선은 지난해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55%인 4만4천56TEU를 처리하는 만큼, 이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전북연구원은 군산항 운항 물류를 보다 활성화하려면 냉동·냉장창고 체인 체계 구축,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통관장 조성, 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 운항 인허가 제도적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북도와 중국 산둥성 지방정부, 군산시와 옌청(鹽城)시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협력과 민간 교류 기회를 제공해 장기적으로 군산항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전북연구원은 군산항을 통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심사 인력·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

양 지역 공무원과 공공기관 워크숍 개최, 전북지역 대학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학생 수학여행 확대 등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군산항과 중국 산동성 석도항을 연결하는 한중카페리 노선은 2018년 1월 한중해운회담 결과에 따라 주 6항차 증편이 확정됐다.

특히 두 척의 선박이 새로 건조돼 2018년 4월, 2지난 7월에 각각 투입돼 소상공인 중심의 상업수요 뿐 아니라 적극적인 여객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중카페리는 대부분 물류 관점에서 물동량 관리를 주로 다루지만, 군산항에서 출발하는 한중카페리의 경우 새로 건조된 선박을 활용한다는 여건을 고려해 기존에 해운물류 담당부서, 관광 담당부서 등 관계부서의 긴밀한 업무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나정호 전북연구원 박사는 “한중카페리 주 6항차 운항은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기회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할 경우 인접 항만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고 운항선사의 경영상 위험이 예상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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