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천년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문화심장터 핵심 공간 역할을 할 전라감영 주요 핵심 건물 복원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85%까지 진행 중이며, 순항하고 있다.

시는 전라감영 복원이 완료되면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해 전주 구도심 100만평 전역을 전통문화가 살아숨쉬는 문화심장터로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하던 곳으로 현선화당과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핵심 건물 7동을 복원하는 것이다.

전라감영 복원은 단순히 외관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역사적인 자긍심을 심어주고 전북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참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다.

지난해 시작된 복원공사로 핵심건물인 선화당과 관풍각, 내아, 내아행랑, 연신당 등 5개 건물이 조선 시대 옛 모습을 거의 되찾았다.

나머지 내삼문과 외행랑 등 2개 건물 복원과 관련, 최근 공사를 주도할 업체가 선정된 데 이어 공사 내용 및 방향이 담긴 설계도면도 확정된 상태다.

시는 조만간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복원되는 건물 활용의 구체적인 방향과 콘텐츠를 결정하고 향후 창의적인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내•외부 공간을 활용해 최첨단 ICT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전라감영이 단순한 과거 건물 복원에서 한걸음 나아가 창의적인 콘텐츠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주시는 전라감영이 복원되면 이어서 풍남동과 중앙동 일원을 중심으로 전주부성 복원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그동안 추진해 온 조선왕조 의례 문화 재현이나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시켜 전주 구도심 일대를 찬란했던 조선시대 역사문화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라감영 복원은 단순히 외관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역사적인 자긍심이 되고 전주의 위대한 번영을 알리는 핵심 공간이다.

단순한 건축물 복원이 아닌 전라감영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문화, 전주만의 자존감 회복시킨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임이 틀림없다.

전라북도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남은 복원사업을 추진하는데 초심과 일관성을 잃지 않고 추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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