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조흥만 강의전담교수가 ‘철학영화제-위로의 인문학’을 발간했다.

책은 관객을 다그쳐 영화를 보기가 아닌 읽기로 이행하고, 또 수용자가 되라고 독려하고 있다.

현란한 실존의 카오스 속에서 철학이 오늘날 무엇이고 도대체 왜 필요한 건지를 묻는 철학서이기도 하다.

그리고 국제영화제 급 영화마다 노정된 인간 삶의 조건과 사회적인 이슈들을 철학적으로 하나하나 성찰하는 철학으로 영화읽기다.

책은 저자의 세부 전공 분야인 ‘erōs’(사랑)를 키워드로 사랑의 정치성, 비극성 그리고 불사성을 차례로 천착하며 비상한다.

그런 다음 형이상학의 문제인 진짜와 가짜, 자유의지와 운명, 지식론과 회의주의, 변신론과 악의 문제라는 본격 철학을 넘나든다.

책은 영화와 함께 철학의 각 분야를 조망하고 싶은 중고생, 그리고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대학 신입생이어도 각자도생의 생존 투쟁에 유용한 멘토가 되리라고 기대해도 좋을 주목할 만한 책이다.

저자인 조흥만 교수는 서양고대철학(플라톤) 전공자로서 제2회 한국동서철학회 인산학술상과 제13회 대한철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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