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온라인비중 급성장
소상공인-중기대비 어려워
정부차원 활성화 정책 펼쳐
거래환경 구축등 지원필요

소비 트렌드와 혁신기술 발달로 인해 유통환경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도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통산업이 전통적인 소매점 기반에서 인터넷·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온라인 거래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경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런 변화에 대비, 사업구조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19일 중소기업연구원(원장 김동열) 조혜정 연구위원은 ‘온라인 거래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위기가 심해지면서 이른바 ‘소매업의 종말(retail apocalypse)’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조 연구위원은 과거 유통산업을 지배하던 전통적인 소매점 기반의 유통업체들이 인터넷·모바일 시대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위기에 봉착,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유통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경영을 영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온라인 거래 규모는 2조9천280억달러로 전체 소매시장의 12.2%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요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감소하는 반면, 온라인 비중이 크게 성장, 특히 모바일 채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 세계적으로 혁신기술의 발달과 소비 트렌드의 빠른 변화로 인해 유통환경의 급격히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오프라인 위주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은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에 대한 능동적인 대비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조 연구위원은 판단했다.

이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속적인 온라인 거래 활성화 정책을 추진, 온라인 거래 활성화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온라인 소매업 및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이들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온라인 거래환경 구축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조 연구위원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도 막강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소비 잠재력이 큰 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대해 이해하고, 이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며 “성장성이 높은 미디어 커머스, SNS쇼핑, 공유경제 및 구독경제 플랫폼 등을 활용해 사업구조 다각화 기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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