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등의 초유의 사학비리 사태로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는 학교법인 전주완산학원 임시이사장에 차상철 전북교육정보연구원 전 원장이 선출됐다.

전북교육청은 19일 본청 6층 회의실서 완산학원 임시이사에 위촉된 차상철 전북교육연구정보원 전 원장을 비롯해 송기춘 전북대 법대 교수, 장석재 변호사, 이현승 금산중고 전 교사, 김민아 전 도의원, 최명주 학부모, 정광수 민노총 전 전북본부장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완산학원 임시이사장 선출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이 같이 선임된 임시이사는 앞으로 2년간 학교 정상화를 위해 풀야 될 과제 및 현안 문제 해결 등을 수행하게 된다.

선출된 차상철 전주완산학원 임시이사장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우선으로 학교 정상화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선임된 임시이사들과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학교 구성원 및 학부모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될 사안들에 대해 철저히 검토하고 엄격히 처리해 나가겠다. 임시이사장 수행기간 동안 투명하고 공정한 학교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상철 완산학원 임시이사장은 순창 북중과 정읍 호남고, 원광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진안 백운중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이어 1989년 전교조 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해직은 물론이고 수감생활까지 했다.

또 1994년 복직해 전교조 합법화 이후 1~2기 전북지부장을 지냈으며, 2003년에는 전교조 본부에서 수석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승환 전북교육감 1기 때 전북교육청에 입성해 전북교육정책연구소장과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 등 주요 요직을 엮임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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