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선정
내년 스마트물관리시스템 구축

그동안 전주시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맑은물공급사업이 앞으로 국비 지원을 받게 돼 더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기대된다.

이는 지난 5~6월 발생한 인천 수돗물 사태이후 정부 정책 변화로 시단위 지자체까지 국비 지원이 가능해졌다는데서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오길중)는 올해 환경부가 시행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 등 총 3개 사업에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국·도비 예산 406억원(국비 358억원, 도비 4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3개 사업에는 오는 2024년까지 총 6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시는 올 하반기부터 총 사업비 9억5,700만원(국비 70%, 시비 30%)을 투입, 전주시 전역에 분포된 노후 상수관로 상태를 점검·조사하는 노후 상수관로 현황 및 정밀조사 용역에 착수한다.

이후 내년부터는 총 156억원(국비 70%, 시비 30%)을 투입해 전북지역 최초로 수돗물 공급 전과정을 실시간 감시하고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스마트 물관리 유지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사고예방체계가 구축돼 적수사태 등 수돗물 관련 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사고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484억원(국·도비 60%, 시비 40%)을 투입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미정비된 상수도관 60개블록의 노후 상수관로 275㎞ 구간을 전면 개량·정비키로 했다.

시는 전주시 상수도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3개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에 구축된 블록시스템 구축사업과 연계해 현재 67.

8%인 미개선지역의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되는 비율)이 85%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같은 국비지원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추진시 환경부에서는 시·군 일괄 추진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 시행을 권장하고 있어 지역업체 참여가 낮아질 것이다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오길중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리함이 없도록 위탁협약서 작성시 지역업체 참여 및 지역자재 활용 등을 명기해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전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위탁 협약체결은 오는 11월로 계획돼 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 2016년까지 총 1,612억원의 자체예산을 투입해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맑은물공급사업(1단계)을 추진, 전주시 전역을 128개 블록고립으로 만들고 50개 블록의 노후상수관로 655㎞ 구간을 정비했다.

이후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맑은물공급사업(2단계)을 전개하고 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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