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청 10년만에 MP 정비
2021년 2단계사업 보강 작업
인프라-교통 등 지표 재검토
용역비 30억필요 전면적 손질

새만금사업 전담기관인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개발의 밑그림인 종합개발계획(MP)을 10년 만에 다시 그려나갈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도민들은 정부의 새만금 MP 보강 작업이 최근 10년 간 변화된 주변 환경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방향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이 기간 전북에서는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됐고, 새만금수변도시 타당성 확보와 새만금 공항 예비타당서 조사 면제, 새만금잼버리대회 등의 환경적 변화를 겪었던 만큼 전면적인 재정비가 요구됐다.

전북도 역시 내부개발 1단계가 오는 2020년 마무리되고 오는 2021년부터 2단계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새만금 개발사업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는 MP에 대한 보강작업에 무엇을 담아야 할지, 시.군과 함께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1년 확정된 새만금 MP는 재원조달 방안, 투자유치 계획 등이 총망라돼 있지만, 새로운 여건 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보완 작업이 계속 요구돼왔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내부 개발의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는 새만금 MP부터 손을 대, 보다 속도감 있고 안정적인 계획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MP재정비 사업에는 △토지이용과 용지조성과 △인프라 계획 △교통 △인구 등을 총 망라하는 각종 도면과 지표를 재 검토 하는 기술용역 등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30억원을 넘는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여, 2011년 첫 새만금MP수립 당시 소용된 42억원의 사업비에 버금하는 대대적 손질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개발청은 새만금 MP를 변경한다는 목표 아래, 용역사업 관련 비용으로 올해 총 11억원을 이미 확보해 놓았다.

하지만 이 용역비는 그린인프라 기본구상과 관련된 사업비 2억원이 포함된 것이어서 1차 년도에 필요한 15억원의 사업비는 한 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개발청은 1차 년도에 현황조사와 토지이용, 기반시설, 매립, 녹지계획 등의 과업을 50%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해안에 7억원 이상은 확보해야 지난 10년간 변화된 새만금을 재구성하고 미래계획까지 세울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새만금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조기개발을 약속했던 만큼, 현 정부 임기 내에 전면적인 재정비 계획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요구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MP 보강 작업을 통해 지난 10년 반영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개발계획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전북도와 부안, 김제, 군산 등의 요구사항 등도 포함, 새만금의 새로운 방향을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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