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호남만 운행 혜택 불평등
정부 수차례 약속 지연 질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이 코레일과 ㈜SR을 통합해 수서발 고속철도(SRT)의 전라선 운행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SRT가 개통된 지 3년이 돼 가지만,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하고 있어 전라선 이용객들은 고속철도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안 의원은 7일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SR이 개통되면서 수도권 동남부 등 수서역 인근 지역이나 경부선과 호남선 지역에서는 고속철도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혜택이 생겼지만 전라선을 포함한 기존선 지역주민들은 이런 할인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고 오히려 환승불편만 가중되는 심각한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특히 “정부가 지역주민의 요구에 공감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SRT의 전라선 운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수 차례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코레일과 SR을 통합할 경우 현재보다 차량 운용 효율성이 좋아지고, 회전율이 향상돼 고속철도 운행횟수가 하루 최대 52회, 좌석공급량은 하루에 약 3만 1,000석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현재 지연되고 있는 코레일과 SR을 통합해 SRT의 전라선 운행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철도공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