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전북투어패스 1일권 통합카드
3천원 포함 축제장서 현금 쿠폰 사용
구절초꽃동산 120,000㎡ 동양최대 규모
유색벼아트전망대-행사장 곳곳 포토존
숲꽃잠체험장 산림욕-먹거리 다채로워

지난 10월 5일 토요일, 제14회 정읍구절초축제를 찾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정읍으로 향했습니다. 정읍구절초축제는 매해 구절초테마공원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 5,000원 / 청소년 3,000원 / 서울시민-순창군민 65세이상 3,000원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 전북투어패스로 여행 시작!
 
정읍구절초축제 전북투어패스카드에는 현금쿠폰 3,000원이 포함되어 공원 내에서 농특산물 구매시, 현장체험프로그램 참여시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읍구절초테마공원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산내면 능교리 능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이 능다리 주변에서 영화 ‘남부군’과 KBS드라마 ‘전우’, SBS드라마 ‘타짜’가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축제 방문객들은 구절초테마공원으로 이동하는 길이 심심하지 않아 좋다며 너나 할 거 없이 능다리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최근 잦은 태풍에 몸살을 앓은 옥정호의 물이 다소 탁한 색을 띄어 아쉬웠지만 구절초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설레임은 능다리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능다리를 건너 숲속길에서 산림욕을 즐기며 구절초테마공원을 도착했을 땐, 이미 수많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예쁜 분홍색의 대형 리본이 장식한 입구에서부터 여기저기 셔터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제14회 정읍구절초꽃축제는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슬로투어(Slow tour)”라는 주제로 구절초테마공원에서 진행되었으며 함께 구절초 향기나는 족욕(足浴)제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 유색벼 아트경관과 같은 야외전시행사와 구절초 꽃밭음악회, 구절초 광장 문화공연, 신나는 길거리?마당극 퍼레이드 등 흥겨운 공연이 함께했습니다.

 
축제장 가득 솔잎 향기 솔솔 나는 소나무 아래에 새하얀 구절초 꽃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구절초는 소박하지만 자식에게 모든 것을 다 주는 어머니처럼 따뜻하고 온화한 꽃입니다. 구절초의 뿌리부터 잎사귀, 꽃잎까지 모두 여성에게 더없이 좋은 약이기 때문에 시집간 딸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투영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솔숲을 배경으로 한 동양 최대의 120,000㎡ 구절초꽃 동산은 셔터를 누르는 곳곳이 포토존이 되어줘 카메라만 들었다 하면 인생샷을 만나는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구절초테마공원 내에는 솔숲길이 만들어져 있으나 꽃밭으로는 길이 없기 때문에 무작정 꽃을 밟고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잦은 태풍으로 인해 곳곳에 누워있는 꽃들도 보였는데 온갖 고난을 이겨낸 꽃들이니 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눈으로만 감상해주시길 바라며 꽃밭에 들어가서 꽃을 밟거나 꽃을 꺾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랍니다.

 

# 구절초 꽃길 트레킹

입구에서부터 약 1km를 걷는 구절초 꽃길 트레킹 코스는 가는 길마다 발 아래에 구절초가 그려져 있으며 솔숲의 건강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걷다 보면 축제 행사장을 한눈에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생명력이 강한 구절초는 정원에 하나만 심어도 몇 해 가지 않아 군락을 이룬다고 합니다. 구절초의 한없이 여리고 가느다란 줄기의 어디에 그런 강한 생명력이 깃들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그래서인지 구절초의 꽃말인 <어머니의 사랑>도 구절초 마냥 우리네 여인의 강인한 생활력과 생명력을 연상케 합니다. 척박한 땅, 마른 땅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는 구절초. 구절초 트레킹 코스에서 구절초의 강한 생명력과 활력을 온몸 가득 받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구절초축제 행사장 곳곳을 방문하시다 5곳의 포토존 미션을 수행하셔서 운영본부에 인증샷을 보여주시면 소정의 기념품(볼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진 Spot Mission : 트레킹 코스(사랑 표식하며 사진 찍기) ? 유색벼 아트경관지 전망대(자신의 얼굴과 함께 유색벼 경관지 나오게 사진 찍기) ? 영화 궁합, 러브스토리길(둘이 함께 포옹 사진 찍기) ? 구절초폭포 경관지(구절폭포 아래에서 점프하며 사진 찍기) ? 천상의 화원 전망대 (액자 틀에 들어 가서 사진 찍기)

 

정읍구절초축제에서는 구절초 풍경 최고 조망지, 유색벼 아트경관, 구절폭포, 망경대, 돌담길&하천 코스모스경관지까지 총 5경을 만나볼 수 있는데 야외전시행사인 유색벼 아트경관 전망대로 향하는 길에 구절초테마공원의 랜드마크인 구절폭포가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멋진 절경을 선사합니다.

 

유색벼 아트경관 전망대에서는 ‘2019~2020 정읍 방문의 해 맞이 정읍여행’ 테마의 유색벼 아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으로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 정읍!>이라는 글귀와 함께 즐거워 보이는 가족의 모습이 유색벼를 통해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정서를 불어넣어 줬습니다.

      

유색벼 아트경관 전망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매우 마음에 들어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즉석 사진엽서 체험관으로 향했습니다. 즉석사진엽서 체험 부스에서는 인화료 2,000원을 지불하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출력하여 컬러엽서로 제작해줍니다. 사진을 인화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구절초테마공원 엽서에 편지를 써서 보내면 1년 후에 배달하는 <느린 우체통>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지상 최고의 가을 서정 정읍구절초축제

사진 인화를 마친 후, 보라색 국화가 포인트인 구절초동산을 마저 걸었습니다.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출사명소 옥정호(玉井湖)에 둘러쌓인 구절초 꽃동산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구절초 꽃길 트레킹코스 반대편 꽃동산에는 가을의 낭만과 서정을 느끼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등산복을 입고 꽃향기를 맡는 아주머니들, 인생샷을 찍기 위해 방문한 젊은 연인들, 가을나들이를 나온 가족들까지 모두 입가에는 구절초처럼 환한 미소를 띄고 있었습니다.
 

보라색 국화가 가득 핀 꽃동산에는 꽃밭 사이사이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관광객들이 너나할 거 없이 들어가 포즈를 취했습니다.
 

새하얀 구절초 꽃밭 한쪽에 자리 잡은 보라색 국화는 ‘나의 모든 것을 그대에게’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정읍구절초축제를 찾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자신이 가진 색과 꽃잎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모습과 정말 잘 어울리는 꽃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정읍구절초축제에서 인생샷 찍기

소소한 팁을 전해드리자면, 국화 가득한 꽃동산에는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이 있어 사진 찍긴 편하지만 구절초 꽃동산에 비하면 면적이 작아 꽃이 한가득 나오게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앉아서 찍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절초 꽃길 트레킹에 이어 구절초공원 꽃동산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면 다리도 아파오고 피곤해져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숲꽃잠 테마존으로 향해봅니다. 솔숲 아래에 누워 쉴 수 있는 의자를 둔 숲꽃잠 체험장은 구절초 꽃정원을 바라보며 솔향기 가득한 숲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 걸어다니느라 지친 관광객들에게 20분간의 휴식을 선사해줍니다.
 

구절초 꽃동산 구경이 끝나고 구절초 상품 홍보체험 판매장으로 향해 다양한 구절초 상품도 구경하고 정읍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향했습니다.

 

정읍 농특산품 판매장으로 가기 전 구절초 음식장터가 있는데 정읍 소재 18개 마을이 참가한 음식장터에서는 자연산 재료와 토속음식으로 차린 어머니의 밥상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축제장 곳곳을 누비느라 배가 고파진 관광객들은 ‘건강한 맛이다’, ‘역시 산 타고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며 그 맛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총 45개 마을과 단체에서 참가한 정읍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구절초 빵과 정읍의 대표 명소인 ‘쌍화차 거리’의 쌍화차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구절초 빵은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들 손에는 모시송편, 귀리쿠키, 쌍화차 등 정읍의 대표 먹거리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 정읍구절초축제로 놀러오세요!

눈으로만 가두기에는 너무 황홀한 이 산구절초 풍경을 가슴으로도 담을 수 없어 10월에 당신과 나누려 합니다. 해가 가고 꽃이 피는 구절초 공원의 작은 모퉁이에서 솔향(松香) 머금은 저녁 이슬들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곳에서 가을 최고의 서정을 당신께 드리려 합니다. 지상 최고의 가을풍경 여행! 정읍구절초축제로 놀러오세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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