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판소리전수관이 판소리 성지 고창을 이끌 차세대 소리꾼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조선최초 여류명창인 진채선의 뒤를 잇는 샛별들의 열정 넘치는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고창군 동리국악당에 따르면 최근 판소리전수관 교육생들이 잇따라 전국 판소리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소리의 고장을 빛내고 있다.

김현지(13·고창초6)양은 광주광역시 전통문화관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서봉 판소리·민요 대제전에 참가해 초등부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 양은 흥부가 매를 대신 맞으면 주는 엽전 다섯 냥을 받고 좋아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흥부가 중 ‘저 아전’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김양은 앞서 ‘제3회 임실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도 초등부 최우수상을 타면서 ‘초등부 판소리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여기에 중등부에 출전한 정윤진(14·고창여중1)양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정 양은 본선에서 흥부가 최대의 하이라이트인 ‘둘째 박 타는 대목’을 열창해 심사위원과 관객들을 매료 시켰다.

고창군 동리국악당 관계자는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과 진채선 등 고창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판소리의 성지다”며 “전수관을 중심으로 고창소리의 명맥을 계승·발전시킬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끊임없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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