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동생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 검찰이 양형에 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지검은 과거 로또 1등에 당첨된 A(58)씨가 지난 11일 오후 4시 9분께 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대출금 상환을 독촉하던 동생(49)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과 관련, A씨를 금명간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에도 주변의 어려운 사정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돕는 호인이었던 것 같다”며 “친구들의 요구도 뿌리치지 못하고 대출까지 받아 돈을 빌려준 것으로 보인다.

양형을 정해 조만간 기소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검찰은 CCTV를 통해 범죄 장면이 확보됐고 본인이 자백까지 하면서 23일 기소할 예정이었지만 형제간에 벌어진 사건으로 가족들의 정서와 감정 등을 재차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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