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9일 한빛원전 방사능 사고에 대비, ‘2019년 한빛원전 방사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 부처와 민·관·군·경·소방 등 1천100여명이 참여한다.

전북은 한빛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인 고창군과 부안군 일대에서 방사능 사고 발생시 주민보호대책의 실효성 검증과 기관별 사고대응 연습을 위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전남 영광 북서쪽 70km 해역에서 규모 7.5 지진에 따른 해일 발생으로 한빛원전 5호기가 침수되어 교류전원이 차단된다는 상황을 사례로 진행된다.

원전안전분야 매뉴얼을 기반으로 각 참여기관별 비상대응조직 가동, 기관 간 방사능방재 대응시스템 운영, 한빛원전 인접지역인 고창군과 부안군 주민들에 대한 소개와 구호소 운영 훈련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재해약자 보호를 위한 고창군 장애인복지관 주민 사전소개 훈련, 부안해양경찰서의 수난대비 인명구조 훈련도 동시에 이루어져 다양한 상황 발생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의 교통통제 훈련과 전북대학교병원 등 의료기관의 현장 응급의료소 및 방사선 비상진료소가 운영되어,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한 방사능 재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승구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방재요원의 역량강화와 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전라북도가 될 수 있도록 방사능 방재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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