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현 이와키리 타케시 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가고시마현 대표단이 31일 전북을 방문했다.

이번 가고시마현 대표단 방문은 당초 예정되었던 양 지역 교류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한 이후 가고시마현 측의 요청에 따라 소규모로 이뤄진 것이다.

이들은 1박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해 도지사 예방, 정무부지사 간담과 국장급 교류회의, 새만금 시찰 등을 할 예정이다.

가고시마현은 전라북도 최초 해외 교류지역으로 1989년 10월 30일 양 지역 간 우호협약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그간 행정, 청소년, 문화예술, 농업, 의회, 민간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해 왔다.

가고시마현은 1993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도의 추천을 받아 가고시마공항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채용된 인원이 10명에 이른다.

이같이 해외교류지역의 인재를 추천을 통해 채용하는 것은 그만큼 양 지역 간 신뢰가 있어야 가능한 일로 국제교류가 양 지역민에게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좋은 예이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올해 일본정부 경제규제 이후 경색된 한일관계로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나 30년간 이어온 양 지역 간 교류의 끈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양 지역 교류가 한 단계 격상되는 계기가 되어 지역과 지역민, 모두가 상생 발전하는 모범적인 국제교류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