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풀-나무 등 원색 활용
감각적 사실적 묘사 표현 눈길

채색화가 오성 이양자 초대전이 12월 8일까지 공간시은에서 진행된다.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 원색 계열의 색들을 활용해 화려하면서도 품위있는 조합을 만들어낸다.

붉은 듯하면서도 분홍빛의 바탕으로 여백을 채우기도 하고 원색의 파랑이나 청록으로 채워진 바탕이 화면 속 대상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한다.

작가는 야생화나 풀, 나무 등 주로 자연 속 대상들이 채색된 면들 위에 사실적 묘사를 즐긴다.

그것은 틀에 박힌 형태가 아니라 실제 우리가 자연 속에 만나는 모습과 가장 닮아 있다.

사진과 같은 재현이 아닌 색의 감각 즉 그려진 대상의 색이자 완성된 바탕의 색들이 조화를 통해 대상의 감각들을 전달하고 있다.

채영 미술이론가는 “이양자 작가의 채색화는 분명한 대상이 있다.따라서 채색화 속 색의 감각은 색 자체 뿐 아니라 대상을 전달하기 위한, 재현하기 위한 색의 감각들이다”며 “작가는 대상을 상징기호로서 혹은 외형의 재현으로 그리기보다는 색을 통한 감각적 전달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가는 "깊어가는 늦가을, 가을빛 아래 나를 멈추는 여백 초대전을 가지게 됐다"며 "한 자리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있어 가능했다.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 국문과를 중퇴하고 대만 국립사범대 동양학과 졸업, 동대학 채색화 연구소를 수료한 작가는 2014 오스갤러리 전시를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과 국제전, 그룹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협회원, 강암학술재단 이사, 강암 연묵회원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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