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까로댄스시어터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들고 정읍을 찾는다.

폴란드와 한국의 외교수립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무대는 폴란드 Siedjce 시립문화재단 소속 ‘까로댄스시어터’의 2019년 기획공연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순회공연을 기획하게 됐으며, 정읍 무대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맨틱 드라마이며, 무대에 자주 오른 세익스피어의 대표적 비극이다.

베로나에서 온 두 연인의 이야기는 위대하고 순수함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불행하게도 그 젊은이들의 사랑은 가족에 관한 정치적 불화로 대립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연인들의 불화는 궁극적으로 승리하고 가족들은 화해하지만 사람들은 그 대가와 죽음을 견뎌야 하는 비극을 초래한다.

이번 무대는 까로시어터의 창립자, 안무가, 시나리오 작가, 예술감독인 이보나 마리아 오르첼로브스키(Iwona Maria Orzetowska)가 안무와 감독을 맡고 있다.

그녀는 이번 무대를 통해 사랑과 운명이 초래한 비극 그리고 그 안에서 상처받고 희생된 주인공들과 감정이입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의도를 충분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카르맨’,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오즈의 마법사’, ‘크리스마스 캐롤’, ‘스노우 퀸’ 등 23개 이상의 무용극과 뮤지컬을 감독하고 안무했다.

또 유럽, 미국, 캐나다 등 전역의 무용축제에 100개 이상 작은 안무를 출품하기도 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폴란드 문화공모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주역 무용수로는 줄리엣 역은 맡은 Natalia Jozwiak는 바르샤바 그랜드극장 무대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녀는 TV 제작물 ‘별과의 춤’, Got Talent‘, ’멜로디란 무엇인가?‘란 작품으로 참여해 폴란드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현재 까로댄스시어터 댄서이며 Podlasie Opera Philharmonic과 바르샤바 오페라 소속 댄서와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로미오 역을 맡은 Sebastian Piotrowicz는 네델란드 로테르담의 예술대학 CODARTS 출신으로 댄스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갓 탤렌트’, ‘유 캔 댄스’의 결선 진출자이기도 하다.

‘The Room’과 ‘What if’ 공여의 안무가이자 감독이며, 현재 까로댄스시어터와 Podlasie Opera Philharmonic과 바르샤바 오페라 소속 댄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정읍시가 주최하며 예진예술원이 주관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정읍시민과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진예술원 관계자는 “한국과 폴란드 외교 수립 30년을 맞아 이곳 정읍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며 “세익스피어와 까로시어터의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으로 새로운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