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공단 산하의 전주승마장이 특정인들의 전유물로 전락, 수년째 적자를 내고 있어 경영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효자4동)은 19일 진행된 전주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전주승마장 이용자는 자마 동우회, 학생승마회원 등 연 8천여명으로 이용객 수가 많은데도 수입은 해마다 줄어들고 지출은 늘어나 개장이후부터 적자운영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근거로 전주승마장의 최근 3년간의 수입 및 지출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수입은 1억8,500여만원인 반면 지출은 5억6,000여만원, 2018년은 수입 2억1,400여만원에 지출 6억여원, 2017년은 수입 2억4,000여만원에 지출 5억 2,000여만원으로 매년 적자폭이 컸다.

이에 따라 이미숙 의원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승마 동우회 등 회원들로부터 100% 이용료를 받아야 하고, 주 수입원인 위탁마 관리비용 및 월 강습료 인상, 빈 마방 15개 활용책, 일반 승마회원 확보 등 적극적인 경영·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렇게 매년 적자 운영인데 이전 검토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인근 동물원과 연계된 어린이 테마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의 전용공간 조성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한편 전주승마장에는 공단마 28두, 자마 16두, 위탁마 9두 등 총 53마리가 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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