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전주문화비평 제2호' 발간
여성인권등 다양한 문화현상-문예활동글 수록

전주문화재단은 전주종합경기장, 여성과 창작을 주제로 한 전주문화비평 제2호를 발간했다.

이번 제2호는 가장 전주다운 방법으로 문화정책을 만들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주문화비평은 전주종합경기장과 20세기 전주문화 조명, 전주문화예술 생산의 젊은 현장, 지역문화예술과 여성인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문화재생, 아카이브, 영화, 연극, 방송, 대중문화, 문학, 미술, 음악, 거리예술 등 다양한 분야별 소주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현상과 문예활동 등을 해석하고 비평한 글들이 수록됐다.

이종근 수필가의 ‘완산종, 천년의 세월을 울려라’, 박태건 시인의‘전주종합경기장 아카이브와 20세기 전주문화’, 신귀백 영화평론가의 ‘전주종합경기장의 기억과 기록’, 김남규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전주,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도시’, 김형미 시인의 ‘도시를 바꾸는 인문학’, 이경로 전북타임스 논설위원, 칼럼위원의 ‘전주권 문화예술의 다양한 집약을 문화재생으로!’, 김철규 작가의 ‘ 어머니의 주름을 그리다 - 삶의 흔적 주름 그 찬란함에 대하여’, 유순희 시네마테크 시네필전주 프로그래머의‘페미니즘과 영화의 조우 – 시네페미니즘과 여성영화들’, 임인자 독립기획자의 ‘보이지 않는 것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에 묻다’, 최진영 영화연출가의 ‘ 도시의 장소성과 일상성을 담은 영화적 기록’, 김은혜 문학박사의‘가부장제를 뚫고 나온 그이들의 목소리 – 웹툰 그녀의 심청에 부쳐’등 총 11편의 소중한 글이 수록됐다.

박태건 시인은 글을 통해 전주종합경기장은 20세기 전주문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표현했다.

전주의 주요 문화, 체육행사가 이뤄졌기 때문이고, 시민이라면 누구나 경기장에 대한 추억 하나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종합경기장의 역사는 곧 전주시민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제안했다.

신귀백 영화평론가는 종합경기장의 미래를 진단했다.

개방된 녹지공간으로 재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총론은 일치하는 데 각론이 다름을 지적하면서 덕진 100년의 스토리를 캐나가며, 기억의 재생이 필요함과 함께 이런 이야기들을 빅 테이터화해 전주종합경기장이 나무만큼이나 이야기가 많은 이야기의 숲이 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또 김남규 시의원은 전주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도시라 규정하고, 전통문화환경이 급변하는 현 시점에 예술, 음악,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예술이나 콘텐트 산업을 통해 지역의 전통적 문화자원의 창조성을 지속하고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을 강조했다.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주문화비평 제2호는 “사람과 품격을 중시하는 전주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통찰력을 통하여, 우리가 풀어내야 할 과제와 함께 전주가 진정 발전할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한다”며 “전주의 주인인 전주시민들이 제시한 실천적 비판을 발전시켜, 전주의 품격을 높이고 모든 시민이 존중받는 지역문화를 만드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주문화비평 제2호는 전주문화재단 누리집(http://www.jjcf.or.kr)에서 읽어 볼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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