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5일 중회의실에서 태권도원 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태권도원 민자유치위원회’를 개최하고, 민자유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무주 태권도원 민자유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기업유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전라북도와 무주군은 태권도원 관광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1천억 원대 민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단 두 곳에 그치고 있다.

이에 도와 무주군은 민자유치를 위한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로와 일부 시설을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총 14명으로 구성된 민자유치위원회에는 도시계획 등 부동산 개발 전문가와 기업대표 및 호텔․관광개발 전문가, 전북도,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올해 위원회에서 논의된 태권도원 민자지구는 예상 사업비 1천66억원 규모로 투자자 제안방식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호텔, 콘도 등 체류형 휴양시설을 비롯하여 태권도원과 연계된 건강․레포츠 시설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하는 사업이다.

도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등에 따른 민간투자가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일괄 개발방식에서 일괄 또는 부분 개발방식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했다.

이어 민자지구내 일부 지역에 대해 도로․어드벤쳐 시설 설치 등 일부 사업을 공영개발로 추진하는 등 민자지구내 사업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관련기관과 협력을 통해 투자설명회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라며 “보조금 등 투자인센티브 및 국도30호선 정비 등 태권도원 접근성 개선을 적극 홍보해 민자지구내 투자유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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